북한, 고등학교 계급교양 교육 강화… 대한민국을 ‘제1 적대국’으로 규정

북한이 고등학교에서도 대한민국을 ‘제1 적대국’으로 규정하며 계급교양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평양 중구역 연광고급중학교 학생들의 계급교양 수업을 조명하며,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은 불변의 주적’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교육 내용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교양자료에는 대한민국을 “식민지 하수인 무리”로 규정하며, “<제도불복>, <정권붕괴>를 짖어대는 미친개무리들”과 같은 비난이 담겨 있었다. 또한, 김정은 총비서의 교시를 인용해 “군인들과 인민들에게 투철한 반제반미 계급의식과 주적관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김정은 총비서가 ‘남북 두 국가론’을 언급한 이후 헌법 개정을 통해 대한민국을 ‘적대 국가’로 명시한 것과 맞물려 북한 전역의 학교에서 공식적인 교양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최근 북한 초·고급중학교(중·고등학교)들에서는 ‘계급의식을 심는 강연회’가 매주 반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미제와 한국 괴뢰들”이라는 표현이 빈번히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러한 교양은 과거의 ‘미제와 그 추종세력’이라는 포괄적 표현에서 벗어나, 한국을 직접 겨냥해 적개심을 강화하려는 북한의 전략적 변화로 분석된다.

한편, 노동신문은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일본 정상들의 사진을 전시하며 “파멸을 불러오는 윤석열 놈의 독설”과 같은 문구를 통해 대한민국과 한국 정부에 대한 적대감을 부각하고 있다. 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민족과 통일의 개념을 희석시키고 대한민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고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은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된 행보로 비춰질 가능성이 크며, 남북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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