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간 우주 벤처기업 스페이스원은 14일 소형 로켓 ‘카이로스’ 2호기의 발사를 강풍으로 인해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스페이스원은 당초 이날 오전 11시 혼슈 와카야마현의 민간 전용 로켓 발사장인 ‘스페이스 포트 기이’에서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장 주변의 바람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정을 조정했다.
스페이스원 측은 “추후 발사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로켓에는 일본 벤처기업 테라스페이스가 제작한 소형 불상이 설치된 인공위성과 대만의 실험용 위성을 포함한 총 5기의 위성이 탑재된 상태였다.
스페이스원은 캐논전자와 IHI에어로스페이스 등 일본 대기업이 출자해 2018년 설립한 민간 우주 벤처로, 일본 민간 기업 최초로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기 위한 로켓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3월 발사된 스페이스원의 첫 로켓 ‘카이로스’ 1호기는 발사 5초 만에 이상이 발생해 공중 폭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