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복궁 근정전의 용상은 조선 왕조의 최고 통치권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근정전은 조선의 정전(正殿)으로, 국왕이 즉위식과 외국 사신 접견, 신년 하례, 국가의식 등 가장 중요한 공식 행사를 치르던 장소였다.
용상은 단순한 의자가 아니라 왕권과 국가 통치의 정당성을 상징하는 상징물이다. 조선시대에는 용이 왕을 상징하는 존재였으며, 용상이 놓인 공간 전체가 왕의 권위를 드러내도록 설계됐다.
용상 뒤에는 해와 달, 다섯 봉우리를 그린 일월오봉도가 설치돼 있다. 해와 달은 음양의 조화를, 다섯 봉우리는 국토와 우주를 의미하며 왕이 천지와 국가를 다스리는 존재임을 상징한다.
천장을 올려다보면 금빛으로 장식된 두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감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왕권의 정당성과 하늘의 명을 받은 군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궁궐의 건축과 장식, 용상, 일월오봉도, 천장의 쌍룡 문양은 하나의 공간 안에서 조선 왕실의 통치 이념과 권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도록 구성됐다.
현재 근정전은,”경복궁 근정전”,”서울특별시 종로구”] 내부 관람을 통해 용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조선 왕실 문화와 궁궐 건축미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