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욱일기 응원 논란 확산…“FIFA에 항의해야” 주장도

Crowd of Japanese soccer supporters waving rising sun flags in stadium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일본에서 욱일기를 활용한 거리 응원이 등장한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의 욱일기 사용 제한 방침을 둘러싸고 일본 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일본-네덜란드 경기 당시 일본 거리 응원 현장에서 욱일기가 사용된 사실을 공개하며 “욱일기를 응원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내용이 일본 주요 포털사이트에 소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야후재팬 관련 기사에는 1,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일본축구협회가 FIFA의 욱일기 사용 제한 조치에 항의해야 한다”는 취지의 댓글은 1만 건 이상의 공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판단을 받아야 한다”, “일본 정부가 서 교수를 상대로 대응해야 한다”, “한국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서 교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일본 우익 성향 이용자들의 항의 메시지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이 같은 반응은 일본 사회가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교육받지 못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욱일기 사용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과 아시아 침략 과정에서 사용한 군기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라며 “국제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세계 곳곳에서 잘못 사용되는 욱일기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FIFA는 과거 국제대회에서 욱일기가 정치적·역사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경기장 반입과 사용에 제재를 가한 바 있다. 다만 일본 내에서는 욱일기를 전통 문양 또는 해상자위대 기로 인식하는 시각도 존재해 관련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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