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진영이 9년 전 직접 구조했던 유기견 ‘현이’의 해외 입양을 앞두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동물학대방지연합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진영이 쉼터를 방문해 현이와 재회한 소식을 공개했다.
현이는 9년 전 현진영이 개농장에서 직접 구조한 10마리 중 한 마리다. 당시 아이들은 뜬장 위에서 생활하며 도살 위기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개들 가운데 일부는 현진영의 이름을 따 ‘현이’, ‘진이’, ‘영이’, ‘진영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현진영은 “그날의 눈빛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며 “아이들이 서로의 체온에 기대 끝까지 살아보겠다고 버티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실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을 자주 찾아오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며 “현이가 입양을 떠나기 전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쉼터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만에 만난 현이에 대해 “조용히 제 품에 안겨주었다”며 “캐나다 가서는 꼭 행복해야 한다. 아프지 말고 사랑만 받으면서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해줬다”고 전했다.
또 “동물을 구조한다는 건 단순히 목숨 하나를 살리는 일이 아니라 그 아이의 남은 삶 전체를 다시 시작하게 해주는 일이라는 걸 다시 느꼈다”며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동물학대방지연합 측은 “현이는 오랜 쉼터 생활 끝에 오는 25일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해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된다”며 “나이와 품종, 국경을 넘어 반려견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진영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쉼터를 방문해 현이와 시간을 보내고 다른 아이들도 쓰다듬으며 응원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진영, 9년 전 구조한 유기견 ‘현이’와 마지막 인사…“행복만 받으며 살아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