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산하 공공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가 ‘2026년도 재외동포 초청장학생’을 모집한다. 이번 장학사업은 전 세계에 거주하는 한인 청년 인재를 발굴해 한국과 거주국을 연결하는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대표적인 공공 외교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1997년부터 대한민국 정부 주도로 시작돼, 그동안 꾸준히 확대·운영돼 왔다. 특히 최근 들어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사업의 전략적 의미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920명의 재외동포 학생이 장학생으로 선발돼 국내 대학 및 대학원에서 수학하며 각 분야로 진출했다. 이들은 졸업 후 국제기구, 학계, 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한국과 거주국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운영을 맡고 있는 재외동포청은 2023년 출범 이후 재외동포 정책을 총괄하는 전담 기관으로, 차세대 동포 인재 양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이번 장학사업 역시 단순한 학비 지원을 넘어, 차세대 리더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2026년도에는 학부 및 대학원 과정 지원자를 포함해 총 8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연간 1,320만 원의 생활지원금을 비롯해 최초 입국 및 귀국 항공료, 논문 인쇄비, 의료보험료 등이 지원된다. 이는 해외 유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수준의 지원으로 평가된다. 또한 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입학 전 한국어 연수 과정이 별도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장학생들은 학업 적응력을 높이고 한국 사회에 보다 원활히 정착할 수 있다. 더불어 협력센터는 장학생 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 지역 탐방, 멘토링 행사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단순한 유학 경험을 넘어 한국에 대한 이해와 정체성을 심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이 장학사업이 ‘인재 외교’의 대표 사례라고 평가한다. 해외에서 성장한 재외동포 청년들이 한국에서 교육을 받고 다시 세계 각지로 진출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문화와 가치, 정책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등 국제 환경 변화 속에서 다문화·다언어 역량을 갖춘 인재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재외동포 장학생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26 재외동포 장학생’ 신청은 오는 4월 10일까지 공식 포털인 코리안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최종 선발 결과는 6월 중 재외공관 및 해당 사이트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재외동포협력센터 관계자는 ‘재외동포 장학생 사업은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인재를 키우는 중요한 투자'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차세대 동포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