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반복되는 취객 소란과 불법 전단지 살포 등으로 불안을 호소하는 시민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경찰이 일상 속 무질서 요소를 시민 제보로 직접 수렴해 개선에 나선다.
서울경찰청은 다음 달 1일부터 ‘기본질서 리(Re)-디자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음주소란, 고질적 기초질서 위반, 불안감을 조성하는 생활 속 무질서를 점검하고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선제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시민 642명을 대상으로 일상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조사한 결과, 밤 시간대 취객 소란과 무질서 행위에 대한 불안, 범죄 유발 환경 개선 요구가 다수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 안전을 해치는 무질서 근절, 범죄 유발 환경 개선, 시민 의견 상시 수렴을 3대 목표로 설정했다.
서울 내 31개 경찰서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해 단속과 순찰을 강화한다. 시민 제보를 통해 문제 지점이 확인될 경우 관할 구청과 협의해 가로등 밝기 개선, 폐쇄회로카메라 설치, 안전벨 구축 등 범죄예방 환경설계 기법도 적용할 방침이다.
시민 참여 창구도 상시 운영된다. 서울시민 누구나 경찰과 자치경찰위원회 홈페이지,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을 통해 생활 속 불편과 위험 요소를 제안할 수 있다.
서울경찰청은 시민 의견을 토대로 치안 사각지대를 줄이고 생활공간 전반의 안전 체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일상의 작은 무질서가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