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영칼럼 60> jky의 영어이야기

BISGET 동사를 아시나요? –

빨간색 패키지에 담긴 버터 코코넛 비스킷, 비스킷 외관이 보이는 이미지

#문법 #영어 #영문법 #비스겟동사(bisget동사)

오늘은 필자의 문법 수업 중 학생들의 호응이 가장 좋았던 문법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나는 학생들에게 비스켓 과자를 넉넉히 준비해서 들어간다. 학생들에게 “샘이 왜 이 비스켓 과자를 가져왔을까?”하는 말로 호기심을 자극하며, 아래의 문장 중 옳고 그른 문장을 구별해 보자고 한다. 그리고 수업을 잘 듣고 호응이 좋은 학생에게는 누구에게나 이 과자를 나누어 주겠다고 약속한다. 이 과자로 인해 대부분 학생은 수업 내내 엄청난 집중력으로 수업에 임하는 모습을 보았다.

질문 목록: '그가 누구인지 아세요?', '그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가 누구라고 생각하나요?', '그가 누구라고 생각하나요?'

위의 문제에 대한 답으로 많은 학생들이 범하는 오류는 간접의문문의 어순을 <의주동> 즉 <의문사+주어+동사>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밑도 끝도 없는 엉터리 이론이다.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을 위해 의문문의 이해를 위해 다음을 살펴보자.

갈색 가죽 표지의 성경 책, 표지에 'HOLY BIBLE'이라고 써 있음.

위의 성경에 대해

(1) Is this a Bible? (이것이 성경입니까?)

(2) What is this? (이것은 무엇인가요?)

와 같은 2가지 질문이 가능하다.

위의 (1), (2) 번 질문의 공통점은 <주어-동사>가 도치(위치가 바뀌는 것을 문법적으로 도치라고 함)되어 있다. 그리고 (2) 번의 질문은 의문사가 문장 앞에 위치하고 있다. 이때 도치될 수 있는 동사는 <조동사와 be 동사>이다. 만일 동사가 조동사 혹은 be 동사가 아닌 경우에는 do라는 조동사를 활용하여서 도치하면 된다.

지금까지의 의문문을 정리하면, 의문문은 <주어>와 <조동사/be 동사>를 도치시킨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 의문사는 문장 앞에 쓴다. 이때 의문문은 육하원칙에 해당하는 의문사로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에 해당하는 <when, where, who, what, how, why>라는 의문사다. <의문사는 왜 문장 앞에 문장 앞에 쓸까?>가 궁금할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영어는 두괄식이다. 묻고 싶은 말을 문장 앞에 두어야 그 의문사가 요구하는 답을 하게 된다.

성경을 두고 제기한 질문 (1) Is this a Bible?의 답은 <Yes, it is. (예 맞아요.)>가 될 것이다. (2) What is this?에 대한 답은 <It’s a Bible. (그것은 성경입니다.)>이 될 것이다. (1) 번 질문의 경우 대답의 형태가 긍정이면 Yes이고, 부정이면 No이다. 그래서 주어-동사가 도치된 의문문은 Yes-No Question(국어에서는 판정 의문문이라고 함)이라고 한다. (2) 번의 경우 의문사의 형태가 모두 wh로 시작하기 때문에 WH-Question(국어에서는 설명의문문이라고 함)이라고 한다. 즉, 주어-조동사/be 동사의 도치된 <조동사/be 동사+주어~?>로만 이루어진 의문문은 Yes-No Question이며, <WH+조동사/be 동사+주어~?>로 된 의문문은 WH-Question이다.

<주어+조동사/be 동사>만 도치된 <조동사/be 동사+주어~?>로 이루어진 문장의 대답은, 동의하면 Yes, 부정하면 No가 된다. 역으로 Yes나 No로 대답하려면 질문은 <조동사/be 동사+주어~?> 형태여야 한다. 반면, <WH+조동사/be 동사+주어~?>로 된 질문은 Who~로 물으면 사람을 답해야 하고, where~로 물으면 장소를 답해야 한다. 즉 묻는 말에 답하기 위해 질문할 의문사를 문장 앞에 두는 것이다. 영어는 두괄식임을 안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문장 구조다.

이제, 서두에 제시한 4가지의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보자.

(1) Do you know who he is?

(2) Who do you know he is?

(3) Who do you think he is?

(4) Do you think who he is?

(1) 번과 (2) 번은 <그가 누구인지 아니?>라는 의미이므로 대답은 알면 Yes, 모르면 No이다. 즉 Yes-No Question이기 때문에 질문의 형태는 <조동사/be동사+주어~?> 형태여야 하므로 (1)번이 맞는 표현이다.

(3) 번과 (4) 번의 경우 <그 분이 누구라고 생각하니?>에 해당하므로 <누구>를 의미하는 <who>로 물어야 한다. 그래서 (3) 번이 정답이다.

그렇다면 (1), (2)번과 (3), (4) 번의 차이는 무엇일까? (1), (2)번은 know라는 동사가 쓰였고, (3), (4) 번은 think라는 동사가 쓰였다. <think>라는 동사의 속성이 의문사에 대한 답 즉 WH-Question을 요구하는 동사다. 그래서 의문사로 시작하는 WH-Question에 대한 답을 요구하는 동사는 따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의문사로 시작하는 WH-Question에 대한 답을 요구하는 동사로는 Believe, Imagine, Suppose, Say, Guess, Expect, Think, Consider 등이 있다. 그래서 위의 동사 중 believe~think까지의 어두음(단어의 맨 앞자리 스펠링)을 묶으면 BISGET가 된다. 그래서 필자는 이렇게 의문사로 시작하는 WH-Question에 대한 답을 요구하는 동사를 <consider BISGET 동사(BISGET 동사를 고려하라.)>라는 말로 Yes-No Question과 WH-Question을 정리한다.

이제 수업 도입부에서 많은 학생이 범하는 오류는 간접의문문의 어순을 <의주동> 즉 <의문사+주어+동사>가 왜 틀린 지를 짚어 준다. 의문문은 어느 경우든 <조동사/be 동사+주어>이거나, <의문사+조동사/be 동사+주어>의 형태이지 <의주동>의 어순이 될 수가 없다. 즉 <~wh+주어+동사>인 구조는 영어에서 <접속사 다음에는 반드시 주어+동사의 어순>이 문법이므로 <~ wh+주어+동사>의 구조에서 <wh는 반드시 접속사>라는 문법을 알게 해 준다. 그래야 문법을 문법답게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다.

이렇게 문법을 제대로 이해한 학생들에게 준비한 비스켓을 나누어 주고 <비스켓을 앞에 두고 먹듯이 BISGET 동사는 접속사로 쓰인 Wh-어를 문장 앞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라는 말을 따라 하게 한다. 이렇게 배운 학생 중에는 군 제대 후에 만났을 때 “선생님, 저는 아직도 비스겟 동사는 기억해요!”라고 하는 제자도 있었다. 암기의 영역이 아닌 이해의 영역으로 영문법과 친해진 학생들을 보는 건 교사만의 보람이요 기쁨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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