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뉴욕, 보스턴, 플로리다 등 주요 도시 중심가에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를 외치는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샌프란시스코 등 중·서부 지역에서도 행진이 이어졌다.
이번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의 군 동원, 법원 판결 무시, 이민자 추방, 대외원조 삭감 등 권위주의적 정책을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주최 측은 50개 주(州)에서 수백만 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노란색 옷과 두건을 착용하고 “우리의 마지막 왕은 조지”, “더 이상 왕은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 명칭인 ‘노 킹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왕적 행태를 풍자한 것으로, 미국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권력 분립’과 ‘시민 통제’를 상징한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오늘의 시위는 미국의 본질을 보여주는 증거다.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위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다. 지난 6월 첫 시위에는 500만 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번 집회는 그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