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핑크퐁컴퍼니, ‘베베핀’·‘씰룩’ 日 지상파 동시 진출…글로벌 IP 확장 가속화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가 보유 IP(지식재산권) ‘베베핀(Bebefinn)’과 ‘씰룩(SEALOOK)’을 일본 5대 지상파 방송망에 동시 진출시키며 글로벌 콘텐츠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베핀’은 10월 4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25분 TBS에서, ‘씰룩’은 10월 1일부터 평일 오전 7시57분 TV도쿄에서 각각 방송을 시작했다. 두 작품은 일본 주요 지상파 채널을 확보함으로써 방송 플랫폼을 통한 현지 인지도 확대에 나섰다.

특히 첫 방송과 함께 도쿄 신주쿠 대형 3D 전광판에 옥외광고를 선보이며 화제성을 높였다. 광고는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방송 편성은 단순한 콘텐츠 수출이 아닌 세대별 맞춤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베베핀’은 유아와 가족층을, ‘씰룩’은 10~20대 시청자를 겨냥해 언어 장벽이 없는 관찰형 3D 애니메이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두 작품을 통해 연령대별로 다른 시청 성향을 아우르는 ‘멀티 타깃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방송 외에도 팝업스토어(도쿄 신주쿠 마루이 본관), 키즈카페 협업, 오프라인 공연, SNS 캠페인 등 다양한 접점을 확대하며 팬덤을 넓히고 있다. 일본 내 누적 유튜브 조회수는 27억 회, 시청 시간은 2억 시간에 달해 이미 강력한 디지털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더핑크퐁컴퍼니는 올해 안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일본 지상파 진출은 투자자 입장에서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수익 다각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일본은 자국 애니메이션 강세가 뚜렷한 시장으로, 외국 IP가 장기적 호응을 얻기 위해서는 철저한 현지화와 지속적인 마케팅이 필수적이다. 방송 편성 유지의 핵심 변수는 시청률과 광고 수익 연계다.

결국 ‘베베핀’과 ‘씰룩’의 일본 방송은 단순한 수출을 넘어 세대별 타깃과 플랫폼 연계를 통한 글로벌 IP 확장 모델의 실험이자, 한류 키즈 콘텐츠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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