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국내 첫 ‘사내 AI대학원’ 출범…인공지능 인재 육성 총력전

LG가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한 전사적 투자에 나섰다. AI를 미래 핵심 성장축으로 삼은 LG는 임직원뿐 아니라 청년층까지 포괄하는 실전형 인재 양성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LG는 지난 8월 국내 기업 최초로 교육부 인가를 받아 ‘LG AI대학원’을 설립했다.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 제4조에 따라 정식 대학원 지위를 확보했으며, 석사와 박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국내 첫 사내 대학원이다. 기존의 사내대학이 평생교육시설로만 분류돼 학사 과정까지만 허용됐던 한계를 넘어섰다.

석사과정은 3학기, 박사과정은 2년 내외로 설계된 초집중 교육과정으로, 교수진 25명은 산업 현장과 학계를 아우르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최신 AI 이론과 더불어 LG 계열사의 실제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 과정을 병행하며, 산업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LG는 이를 통해 그룹 내 난제 해결과 국가 AI 프로젝트 참여 경험을 제공, 실전 중심의 AI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AI는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며, LG는 그 인재 생태계 조성의 선도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사내 교육에 더해 사회공헌형 AI 인재 발굴 프로그램도 확대 중이다. 대표 사례는 청년 대상 ‘LG 에이머스(Aimers)’ 프로그램으로, 실제 산업 데이터를 활용한 해커톤을 통해 현업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과정이다. LG 임직원 멘토단이 직접 참여하며, 누적 참가자는 올해 1만7000명을 돌파했다.

또 서울대와 공동 운영 중인 ‘LG AI 청소년 캠프’에서는 청소년들이 일상 속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과정을 체험한다. 청소년 전용 AI 교육기관 ‘LG디스커버리랩’도 서울과 부산에서 운영 중으로, 연간 3만3000명 이상이 무상으로 교육받고 있다.

LG 관계자는 “청년과 임직원 모두가 최신 AI 기술을 배우고 실습할 수 있도록 지원해 AI 교육의 저변을 넓히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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