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곁 머무는 ‘손님’ 소행성 2025 PN7, 60년간 태양 돌며 관측된다

지구 궤도와 비슷한 경로로 태양을 도는 작은 소행성이 새로 발견됐다. 스페인 마드리드 컴플루텐세대 천문학자들이 지난 8월 관측한 소행성 ‘2025 PN7’이 그 주인공이다.

이 소행성은 지구 주변에서 ‘준달’로 불리는 천체로 분류됐다. 준달은 지구 궤도와 유사한 경로로 태양을 공전하는 소행성을 뜻한다. 달처럼 지구를 직접 돌지는 않지만, 지구 곁을 오랜 기간 머문다는 점에서 과학적 가치가 크다. 연구진은 2025 PN7이 최소 60년간 지구 근처에서 태양을 도는 것으로 추정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이 소행성은 이미 1960년대부터 지구 궤도 인근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2083년까지 지구 주변에 머무르다 이후에는 다른 궤도로 이동해 ‘일시적 손님’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2025 PN7의 기원은 아직 불분명하다.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서 흘러나왔을 가능성이나, 달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일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명확히 확인되지는 않았다. 크기도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밝기 등급이 낮아 관측이 어렵기 때문이다. 천문학자들은 표면에서 반사되는 햇빛을 통해 추정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구 곁의 준달과 미니달은 태양계 진화 연구와 향후 과학 임무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대상으로 꼽힌다. 미니달은 몇 달 동안 지구 중력에 붙잡혀 위성처럼 돌다가 이탈하지만, 준달은 수십 년에서 수천 년까지 장기 체류가 가능하다. 지난해 발견됐다 사라진 임시 위성 ‘2024 PT5’와 달리, 이번 2025 PN7은 상당히 긴 시간 머물 전망이다.

천문학자들은 “2025 PN7이 오랜 기간 지구 주변에서 태양을 돌게 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향후 태양계 형성과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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