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를 앞두고 최종 점검 성격의 WDR(Wet Dress Rehearsal·습식 일반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번 WDR에서 실제 추진제인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해 발사 직전까지 전 과정을 실제 환경과 동일하게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누리호 4호기의 건전성은 물론 발사대 시스템과 운용 절차까지 단계별 검증을 마쳤다.
누리호 4호기는 발사 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위성을 탑재하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이 발사는 한국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관문으로 꼽히며, 항우연은 이번 임무를 통해 안정적인 발사체 운용 능력을 확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항우연은 지난 세 차례 발사를 통해 위성 궤도 투입과 발사체 성능 검증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4차 발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한국의 독자적 발사체 기술은 한층 더 신뢰성을 확보하게 된다.
대한민국의 독자적 우주 개발 역량을 시험할 이번 도전에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