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통해 되살아나는 집중력…‘2인칭 감각’의 힘

집중력은 혼자서 억지로 끌어내는 힘이 아니다. 관계 속에서 깨어나는 것이다. 최근 심리학과 뇌과학 연구에서도 인간의 집중이 ‘사회적 상호작용’과 깊이 연결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2인칭 감각’은 내 앞에 있는 상대를 의식하는 능력을 뜻한다. 단순히 혼자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눈앞의 ‘너’를 바라보고 그 표정과 감정을 읽어내는 행위다. 상대방의 반응을 살피는 순간, 흩어지던 마음이 현재로 돌아오며 집중이 회복된다.

예를 들어 혼자 책을 읽다 보면 쉽게 딴생각이 든다. 그러나 누군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때는 다르다. 상대의 눈빛과 말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의가 모아진다. 이런 경험이 바로 ‘2인칭 감각’의 작동이다.

결국 집중력은 나 혼자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되살아난다. 눈앞의 ‘너’를 향한 시선과 관심이야말로 산만한 마음을 단단히 붙잡아 주는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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