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 교육사 신종근이 7월 21일 도쿄 동경한국학교에서 수백 명의 초등부 학생을 대상으로 택견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두 차례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5·6학년 학생 약 240명이 참여해 본때뵈기, 마주메기기, 견주기, 택견체조 시범을 관람하고 직접 기술을 실습하며 전통 무예의 매력을 체험했다.
첫 공연에서는 유연하면서도 절도 있는 동작이 이어졌으며, 뒤이은 체험 시간에는 학생들이 기본 자세와 발놀림을 배우며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학생들은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내며 눈앞에서 펼쳐진 택견의 역동성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택견보존회 관계자는 “해외 동포 학생들이 모국의 전통 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택견의 예술성과 공동체 정신이 일본에서도 널리 전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경한국학교 측은 “학생들이 전통 무예를 직접 체험하며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