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영칼럼 21>진로진학상담4 – 왜 학생부종합전형인가? –

진로진학상담4 – 왜 학생부종합전형인가? –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진로진학상담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가장 먼저 자신에게 맞는 직업 유형을 알아보았고, 2차 상담에서는 진로적성검사를 통한 자신의 성격과 적성에 맞는 직업 탐색하기를 소개했다. 진로적성검사를 사전에 실시하지 않고 오는 학생들에게는 간이 성격검사를 실시하고 자신의 성격에 맞는 직업 탐색하기를 알아보았다. 이번 3차 진로진학상담 시리즈에서는 1, 2차 진로진학상담에서 추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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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tage japanese car by traditional shop

[칼럼] 일본의 한 장면, 그리고 한일관계의 새로운 길

일본의 1970년대 대중음악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종종 ‘쇼와(昭和)의 낭만’ 같은 수식어를 쓴다. 그러나 1975년에 발표된 “무명 손수건 (木綿のハンカチーフ)”은 그러한 수사(修辭) 이상의 무언가를 담아낸 노래다. 이 노래가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한 이별 이야기나 그 시절의 정취를 넘어, 지방에서 도시(특히 도쿄)로 떠나는 사람들의 현실과 애환을 은유적으로 나타낸다. 어쩌면 지금 돌이켜보면 뻔한 설정일 수 있다. 지방에서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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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츠쿠바의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日히사히토 왕자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60km 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한 츠쿠바시는 일본의 정부 연구소가 밀집해 있는 연구도시다. 약 40년 전 국가 주도로 계획ㆍ개발된 이곳은, 처음에는 농지가 펼쳐진 평범한 지방도시였지만, 어느덧 일본을 대표하는 학술 단지로 탈바꿈했다. 내가 처음 츠쿠바에 발을 디딘 것은 2002년이다. 주변에서 “아무것도 없는 도시”라며 걱정을 건네는 이가 많았는데, 막상 와 보니 생각보다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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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of person holding black academic hat

[칼럼] 일본에서 박사로 살아남기

최근 대학원 진학률이 줄고 있다. 비단 일본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오늘은 일본에서의 박사 학위 이후, 이른바 ‘포닥(Post-Doc)’ 과정을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박사라 하면 대학 연구실에서 “어서 오십시오” 하고 맞아줄 것이라 막연히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박사 학위가 그저 ‘시작을 알리는 자격증’일 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먼저, 일본에서 박사를 마치면 누구나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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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 blossom tree

[칼럼] 일본 동일본대지진 3.11 이후 14년, 그날을 기억하며

칼럼니스트 송원서 / NKNGO Forum 대표, 슈메이대학교 전임강사 일본에 살게 된 것은 대학교를 졸업한 뒤였다. 어린 시절부터 일본의 교육 환경을 직접 경험해본 적이 없던 내게,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 보게 된 일본의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시스템은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었다. 그러나 낯섦은 곧 깨달음으로 이어졌다. 일본 사회와 문화, 교육 현장을 아이를 통해 간접 경험하며 이해의 폭을 점차 넓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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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recording herself while holding her potted plants

[칼럼] 유튜브로 만들어가는 ‘새로운 교실’

유튜브라는 무대가 누구에게나 열린 시대다. 하지만 막상 카메라 앞에 서 보면 그리 간단치 않다. 2018년, 러시아 여행 영상을 학생들과 공유하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3,000명의 구독자를 모으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처음부터 높은 조회수를 기대한 건 아니지만, 매일 영상을 올리며 ‘꾸준함’ 하나로 버틴 셈이다. 그렇게 쌓인 영상들이 어느 순간부터 천천히 더 많은 사람에게 노출되는 걸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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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AI, 인간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길

최근 들어 인공지능(AI)의 영향력이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검색은 물론이고, 학습에서부터 건강 관리까지, AI의 활용 사례는 날로 늘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서비스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사용하는 사람들도 부쩍 많아졌다. 과거에는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말이 주로 경제적 자산 격차를 설명할 때 쓰였지만, 이제는 정보 격차에도 그대로 적용될 정도로 AI를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의 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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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도쿄 사립중고등학교 입시와 ‘뉴웨이브’ 중국인 학생들

도쿄의 사립중고등학교 입시가 매년 치열해지고 있다는 소식은 이미 낯설지 않다. 그러나 최근 그 경쟁 구도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부각되고 있다. 바로 중국에서 온 학생들과 그 가정이다. 예전에는 “미국이나 영어권으로의 유학”이 가장 일반적인 행보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일본으로 기러기 유학을 택하는 중국인 가족이 늘어나면서 ‘교육열’의 판도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도쿄 도심에 위치한 분쿄구는 일본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도쿄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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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마라톤에서 발견한 삶의 속도와 열정

얼마 전 도쿄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도심 한가운데를 통제해놓고 수많은 참가자들이 거리 위를 질주하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장관이다. 예전에 도쿄 마라톤 대회를 직접 길가에서 지켜본 적이 있는데, 선두 그룹의 러너들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나같이 신체 조건이 뛰어난, 마른 체형의 흑인 선수들이었는데, 특히나 다리가 길고 보폭이 커서 시원스럽게 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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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and black temple surrounded by trees photo

[칼럼] 일본은 ‘리액션의 나라’…문화적 차이가 빚어내는 풍경들

일본에 처음 발을 디딘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느끼게 되는 문화적 충격 중 하나가 ‘리액션’ 문화일 것이다. 상대방의 말에 대해 즉각적으로 “아, 그래요?”, “정말요?”, “우와, 대단하네요!” 같은 반응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모습이 일상 곳곳에서 두드러진다. 이러한 리액션은 비단 개인 간 대화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상점에서 계산을 마칠 때, 심지어 엘리베이터 문을 대신 열어주었을 때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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