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언어교육원이 일본 교토산업대학 학생 27명을 대상으로 3주간 맞춤형 한국어 집중 연수 및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성과를 거뒀다.
부산대는 10일, 지난 8일 개최된 수료식을 끝으로 연수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교토산업대학 외국어학부 해외실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본 학생들의 학습 여건과 관심사를 반영해 구성됐다.
연수는 2월 17일부터 3월 8일까지 진행됐으며, 38시간 이상의 한국어 수업과 함께 태권도, 한복 체험, 한국 요리, 전통 공예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이 포함됐다. 또한 경주 및 부산의 주요 명소를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특히 부산대 학생들이 언어도우미로 참여해 일본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고 상호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양국 대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교토산업대학에 재학 중인 나카가와 류키 학생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어 실력이 크게 향상됐으며, 한국 문화도 깊이 체험할 수 있었다.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대 언어교육원장 현수경 교수(간호학과)는 “이번 프로그램이 참가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고, 앞으로 양국 간 언어와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