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 사립대학인 아이비리그의 연간 교육비가 10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등록금에 기숙사비와 식비, 각종 수수료, 교재비, 개인생활비를 더하면 상당수 대학의 명목상 비용이 10만달러 안팎에 이른다.
2026∼2027학년도 각 대학이 공개한 학부 비용을 보면 브라운대의 등록금은 7만4568달러다. 수수료와 기숙사비, 식비를 포함한 직접 청구액은 9만7116달러이며 개인생활비까지 반영한 예상 총비용은 9만9984달러다.
컬럼비아대는 등록금 7만2800달러, 수수료 4160달러, 기숙사비 1만2522달러, 식비 7128달러를 책정했다. 교재비와 개인생활비, 교통비를 제외한 비용만 9만6610달러다.
코넬대의 일반 학부 등록금은 7만3946달러다. 코넬대는 단과대학과 학생의 뉴욕주 거주 여부에 따라 등록금 체계가 다르지만, 외국인 학생을 비롯한 대부분의 비거주 학생에게는 일반 등록금이 적용된다.
예일대는 등록금 7만2500달러와 기숙사비 1만2080달러, 식비 9520달러를 합쳐 대학이 직접 청구하는 비용이 9만4100달러에 달한다. 교재비 1000달러와 개인생활비 2700달러 등을 포함하면 예상 비용은 9만7985달러로 늘어난다.
다트머스대는 등록금 7만1697달러, 수수료 2426달러, 기숙사비 1만3032달러, 식비 8746달러 등 직접 비용을 9만5901달러로 제시했다. 교재비와 개인생활비까지 포함하면 실제 학업 비용은 약 9만9000달러 수준이다.
펜실베이니아대는 등록금 6만5670달러와 수수료 8308달러, 기숙사비 1만3644달러, 식비 6960달러를 합친 직접 비용이 9만4582달러다. 교재비와 교통비, 개인생활비까지 포함한 교내 거주 학생의 연간 예상 비용은 9만9082달러다.
프린스턴대의 등록금은 6만8140달러다. 1·2학년 기준 기숙사비와 식비, 수수료, 교재비, 개인생활비를 포함한 예상 총비용은 9만4624달러다. 학년과 식사 계획에 따라 3·4학년의 비용은 이보다 다소 높아질 수 있다.
하버드대의 등록금은 6만2226달러로 아이비리그 8개 대학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각종 수수료 6216달러와 기숙사비 1만4250달러, 식비 8942달러를 합치면 직접 청구액은 9만1634달러다. 교재비와 개인생활비, 교통비를 포함한 총비용은 9만5134∼10만134달러로 추산된다. 별도의 건강보험이 필요한 학생은 4954달러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다만 대학이 발표한 금액은 장학금을 적용하기 전의 이른바 ‘스티커 가격’이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성적 장학금보다 가정의 소득과 자산을 기준으로 한 재정보조 제도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같은 대학에 다니더라도 학생별 실제 부담액은 크게 달라진다.
하버드는 일반적인 자산을 보유한 가정의 연소득이 10만달러 이하이면 등록금과 기숙사비, 식비 등 주요 비용을 지원한다. 연소득 20만달러 이하 가정에는 최소한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예일대도 2026년 가을 입학생부터 일반적인 자산을 보유한 연소득 10만달러 미만 가정에 등록금과 기숙사비, 식비, 교통비 등을 지원한다. 연소득 20만달러 이하 가정은 등록금 전액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프린스턴대는 대부분의 연소득 15만달러 이하 가정에 등록금과 주거비, 식비, 교재비, 개인생활비를 포함한 전체 비용을 지원한다. 다트머스대는 일반적인 자산을 보유한 연소득 17만5000달러 이하 가정에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12만5000달러 이하 가정에는 부모 부담금을 요구하지 않는 제도를 운영한다.
해외 학생에게도 재정보조를 제공하는 대학이 있지만 대학별 선발 방식과 지원 범위는 다르다. 국제학생은 입학 심사에서 재정보조 신청 여부가 영향을 미치는지, 입학 후 확인된 재정 수요를 전액 충족하는지 등을 대학별로 확인해야 한다.
아이비리그 유학비는 겉으로 보면 연간 10만달러, 4년간 약 40만달러에 이르는 고비용 구조다. 그러나 최종 부담액은 공시 등록금보다 가정 형편과 대학별 재정보조 정책에 의해 결정된다. 지원 대학을 선택할 때 등록금 순위뿐 아니라 예상 가족부담금과 국제학생 재정보조 조건을 함께 비교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