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리(名取)에서 빛난 한-일 우호, 동경한국학교 축구팀 우승의 영광

2024년 9월 29일, 가을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던 나토리시 쥬산츠카 공원 육상 경기장(名取市十三塚公園陸上競技場)에서 특별한 순간이 펼쳐졌습니다. 아이들의 맑은 웃음과 발걸음이 어우러져 축구장을 수놓은 ‘제7회 한일 우호 축구 교류회’(第7回日韓友好サッカー交流会in名取)는 그 자체로 희망의 장이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동경한국학교 축구팀이 멋지게 우승을 차지하며, 한-일 양국의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나토리시 축구협회(회장 오타 도시로 太田稔朗)와 민단 미야기 본부(단장 이순오 李純午)의 주최로 열렸으며, 재일동포청, 주센다이 한국총영사관, 센다이 한국교육원이 후원하는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동경한국학교 초등부 20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포함해, 민단 미야기 어린이팀 ‘호랑이’와 나토리시 축구협회의 3개 팀이 참가해 총 6개 팀이 치열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동경한국학교 축구팀에게 이번 대회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 재일본 대한체육회·관동 본부에서 기증한 새로운 유니폼을 처음으로 입고 뛴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그 첫 경기에서 보여준 아이들의 열정과 기량은 그 누구보다도 빛났고, 결국 동경한국학교는 훌륭하게 우승을 차지하며 그 감동을 배가시켰습니다.

경기 후 이어진 친목 교류회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양국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밝은 미소는 단순한 승리 이상의 의미를 전하며, 스포츠가 국가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진정한 소통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대회를 주최한 민단 미야기 본부 이순오(李純午) 단장은 “참가한 팀의 숫자는 많지 않았지만, 경기에 참가한 모든 아이들이 즐거워해 준 것이 무엇보다 다행입니다. 내년에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더욱 발전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싶습니다”라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 날의 우승은 그저 트로피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동경한국학교 팀의 승리는 한일 관계 속에서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아름다운 출발점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축구라는 작은 공 하나가 만들어낸 이 큰 울림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두 나라 사이에서 빛나게 될 것입니다. 제10회 대회는 동경에서 이루어지기를 참가한 모두가 기대하면서 행사를 마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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