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오만 대사, 이임 앞두고 GLOBIS에서 마지막 강연…100여 명 참석 성황

[도쿄] 2026년 7월 21일, 도쿄 GLOBIS Tokyo Campus에서 주일 오만 대사 알 부사이디(H.E. Ambassador Al Busaidi)가 이임을 앞두고 마지막 공식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GLOBIS MBA 프로그램 주최로, 일본과 중동의 협력 강화와 대사의 임기를 기념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현장에는 1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알 부사이디 대사는 강연에서 오만의 평화외교와 중재전략, 그리고 일본과의 협력 확대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오만이 중동의 ‘스위스’로 불릴 만큼 중립적이고 신뢰받는 중재자임을 설명하며, 이란 핵합의(JCPOA) 등 국제 분쟁 중재에서의 오만의 역할을 소개했다. 또한, 환경 보전, 탄소중립 정책,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 오만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며, 일본과의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오만의 중재정책에 대해 그는 “나쁜 평화도 좋은 전쟁보다 낫다”는 신념 아래, 적극적 중립성, 내정 불간섭, 모두의 친구이자 누구의 적도 되지 않는 외교, 조용하고 비공개적인 중재 방식, 그리고 모든 당사자를 포용하는 인내의 자세를 강조했다. 오만은 중재 요청이 있을 때만 개입하며, 외부 압력이나 미디어 노출을 최소화하는 ‘블랙박스’ 접근법을 통해 실질적이고 신뢰받는 중재 결과를 도출해왔다. 이러한 원칙은 국제사회에서 오만이 신뢰받는 이유이자, 일본 등 여러 국가와의 협력 기반이 되고 있다.

이임을 앞둔 대사는 일본에서의 임기 동안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점을 돌아보며, 앞으로도 일본과 중동이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GLOBIS 호리 학장과의 특별 대담, 청중 Q&A, 네트워킹 리셉션 등이 이어져 참석자들은 대사의 경험과 통찰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이번 강연은 오만과 일본의 외교·경제적 유대 강화, 그리고 글로벌 평화중재의 가치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았다.

송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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