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창간 순수 문예지 ‘백지’ 공개…조지훈 초기 시세계 담겼다

국립한글박물관이 2024년 새롭게 수집한 중요 한글문화자료 가운데 하나인 순수 문예잡지 ‘백지(白紙)’ 창간호를 공개했다.

‘백지’는 1939년 7월 1일 창간돼 같은 해 10월 28일 발행된 3호를 끝으로 종간된 순수 문예지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국립한글박물관이 소장 중인 ‘백지’ 창간호로, 일제강점기 말기 한글 문예 활동의 흐름을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된다.

창간호에는 시인 조지훈의 초기 습작 시를 비롯해 오화룡, 조인행, 신상보, 장상봉, 김석준, 박수래, 박호진, 장성진, 김해진 등의 시 작품이 실렸다. 또 김용태의 소설과 이재영의 희곡도 함께 수록됐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이번 자료가 조지훈의 초기 문학 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동시에, 한글문학이 문예예술 영역으로 확장되던 당시의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한글문화유산이라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2024년 새롭게 수집한 주요 한글문화자료를 아카이브 누리집과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는 일반 대중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한글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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