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피어나는 한일간의 우정, 한일축제 한마당 2024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한일축제 한마당 2024 in Tokyo’는 양국 간의 우정을 축하하고 새로운 문화 교류의 장을 여는 중요한 행사로, 다가오는 2024년의 주요한 이벤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공형식 주일한국문화원장은 이번 축제가 특별한 의미를 가진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주일대사관 공형식 문화원장

“이번 행사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더욱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대면 교류가 제한되었지만, 이번 축제를 통해 양국 국민이 다시 만나 우정을 확인하고 문화적 소통을 활성화할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작년보다 더 다채롭고 풍성하게 준비된 만큼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한일 문화 교류의 역사적 순간

작년 15회 축제는 김대중-오부치 한일미래 공동선언 25주년, 일본 대중문화 개방 25주년, 그리고 한류 붐이 일본에서 시작된 지 2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열렸다. 공 원장은 이 역사적 순간들이 이번 축제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오랜 기간 동안 서로의 문화를 교류해 왔으며, 특히 한류 붐을 통해 많은 일본 국민들이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축제가 그동안의 우정을 되새기고, 앞으로도 더 많은 교류를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축제

이번 축제는 여러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이 한국과 일본의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한식, K-콘텐츠, 한국관광,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부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각 부스마다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한식 부스에서는 김밥, 떡볶이, 치즈핫도그 등 인기 한식을 맛볼 수 있고, K-콘텐츠 부스에서는 최신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포스터 전시, 예고편 상영 등이 진행된다. 한국관광 부스에서는 한국관광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한국 여행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공연 프로그램 역시 다채롭다. K-POP MC 후루야 마사유키와 아나운서 Yumi가 진행하는 다양한 공연에서, 전통북 공연팀 ‘와다이코 HAMA’, 한국 전통 타악기 연주자 이창섭, 태권도 공연단 미르메, 그리고 다양한 트로트 가수들이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한일 가왕전에서 주목받은 출연진들이 참가하는 시크릿 콘서트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및 역사 체험

이번 축제에서 주목할 만한 또 하나의 프로그램은 양국 청소년들을 위한 교류 프로그램이다. 공형식 원장은 “일한고교생교류캠프와 일한학생미래회의를 통해 양국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명함 만들기 체험, 학생 교류 활동 등을 통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양국의 미래를 함께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을 알리는 코너에서는 관람객들이 가야의 역사적 유산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가야 유물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을 통해 가야의 역사적 의미를 전달하고, 한국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일본 국민들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라고 공 원장은 강조했다.

미래로 이어지는 우정과 문화의 다리

공형식 원장은 이번 축제가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양국 간의 교류와 협력은 그동안 많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번 축제가 이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일축제 한마당 2024 in Tokyo’는 한국과 일본 국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문화를 나누고 우정을 기리는 축제의 장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의 우정이 더 깊이 뿌리내리길 기대해 본다.

송원서 (민주평통 글로벌특위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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