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한국학교부설 토요학교 42기 시업식

[ 재일동포 민족교육의 산실 ]

2026학년도 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한글학교) 제42기 시업식이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1993년 11월, 30여 명의 학생으로 출발한 이 학교는 지난 30여 년간 재일동포 자녀들의 민족교육을 책임지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올해로 42기를 맞은 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한글학교)는 금년 26개 반, 총 650명의 수강생을 맞이하였다. 지금까지 1만 5천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명실상부 재일동포 사회의 대표적인 민족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재일동포 사회에서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활약하고 있다. 수료생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한 졸업생은 “한국이라는 정체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학생은 “한국 친구들과 함께 한국어로 소통하는 시간이 매우 소중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토요학교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600명 이상의 학생이 재학 중인 한글학교는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로, 미국에 단 한 곳이 있을 뿐이다. 이러한 점에서 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는 세계에서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하며, 동경한국학교라는 정규 학교에서 운영하는 한글학교로 일본 내에서 한글학교 교육의 거점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한글학교)는 일본의 거점 한글학교로서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교직원 연수, 교과서 개발 등 다양한 교육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향후 표준 교육과정 설계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한글학교가 일본 내 민족교육의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 전역에는 약 250여 개의 한글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아우르는 한글학교협의회도 조직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재외국민의 민족교육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관심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재외국민 교육을 담당하는 주요 기관인 한국학교, 한글학교, 세종학당 간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 역시 중요한 과제로 지적된다. 교육 현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정책적 연계와 지원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의 이번 개교식은 단순한 시작을 넘어, 재외동포 교육의 미래를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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