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맞아 차세대 중심의 문화예술 교류 확대
2025년 12월 8일 일본 도쿄 나카노 구민홀(제로홀)에서 제3회 차세대육성 한일문화예술교류 한마당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한일문화예술교류협회(회장 하귀명, 이사장 이훈우)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재일동포와 일본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하 회장은 개회사에서 “문화와 예술은 국경을 넘어 소통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예술로 하나 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무대가 차세대 육성을 위한 예술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친선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전통문화예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헌신해 온 협회 관계자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작은 강물처럼 시작된 교류가 양국의 조화를 이끄는 큰 울림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공연은 동경한국학교 초등부 사물놀이팀과 한일문화예술교류협회 장구팀의 협연으로 막을 올렸다. 흥겨운 장단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무대는 한국과 일본의 공연이 번갈아 이어지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김춘강한국전통무용연구원’ 소속 김춘강·이나미·다카하시·카도오카 무용가들은 한국무용 ‘민요춤’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일본 ‘케야키 학원’ 학생들과 ‘이나호 보육원’ 원생들은 아이누족 전통 의상을 입고 활춤, 학춤, 검무 등을 공연해 일본 고유 문화의 특징을 감동적으로 표현했다.

정판임 명창과 그의 제자들은 창부타령, 사랑가, 진도아리랑 등 한국 민요를 부르며 동포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구성진 가락에 눈시울을 적시는 관객들도 적지 않았다. 특별무대에서는 무용가 김영운이 자유로운 즉흥성이 돋보이는 ‘허튼춤’을 선보였다. 일본 제자들과 함께 시나위 음악에 맞춰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춤 세계를 표현해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의 피날레는 일본 케야키 학원생들의 부채춤과 재즈댄스가 장식했다. 특히 한국 무용가 못지않은 섬세한 부채춤과 삼고무를 앉아서 연주하는 독특한 구성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올해로 3회를 맞은 한일문화예술교류 한마당은 차세대 중심의 문화예술 교류를 목표로 꾸준히 활동해 온 결과물로 평가된다. 이날 공연은 양국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으며, 문화예술을 통해 한일 간 미래지향적 교류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