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공식 기념해 지정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김구 탄생 150주년(2026년)이 ‘유네스코 기념해’로 공식 지정됐다. 이번 결정은 백범 김구가 강조했던 ‘문화의 힘’이라는 철학이 국제사회에서도 인류 보편 가치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유네스코는 인류 평화와 상호 이해 증진에 공헌한 인물과 사건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특정 연도를 ‘기념해’로 지정한다. 이번 지정은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와 대한민국 외교부가 공동으로 추진한 결과로, 한국의 독립운동 정신과 문화 중심의 평화 철학이 세계적 차원에서 재조명된 사례로 평가된다.

김구는 일제강점기 항일 독립운동의 지도자로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을 역임했으며, 해방 이후에도 통일된 자주국가 건설을 위해 헌신했다. 그의 저서 『백범일지』에서 밝힌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는 구절은 오늘날까지 한국 민주주의와 평화 담론의 근간으로 회자된다.

외교부는 “백범의 사상은 인류 보편의 가치와 일맥상통하며, 이번 지정은 한국 근현대사의 정신적 유산이 세계문화사 속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오는 2026년에는 김구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국제 공동행사와 학술대회가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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