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자유와 강단으로 걸어온 첫 여성 총리의 길

자민당과 일본유신회가 연립정부 구성을 공식 합의하면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의 총리 취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다카이치 사나에는 마쓰시타 정치경제학부(현 마쓰시타정경학원대학)를 졸업한 인물로, 강단과 소신의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기자의 학번 선배이기도 한 그녀는 당시에도 이미 중의원 의원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재학 시절 학생들이 국회의원을 방문해 “젊은 정치인이 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를 물었을 때, 다카이치는 주저함 없이 자신만의 신념을 담아 답했다. 그 모습은 강한 자신감과 명료한 사고를 보여주는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그녀의 성격은 학창 시절부터 단연 독보적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정문이 잠겨 있는 주말, 철조망을 넘어 들어가 수업 준비를 마쳤던 일화는 유명하다. 고베대 재학 시절에는 헤비메탈 밴드의 드러머로 활동하며 “드럼 스틱을 등에 매고 다니는 여학생”으로 주목받았다. 훗날 그녀는 “대학 시절 내 꿈은 내 드럼 소리를 일본 전역에 울려 퍼지게 하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같은 자유분방함과 추진력은 정치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다카이치는 보수정당 내에서도 자주 ‘원칙파’로 분류되며, 외교·안보·헌법 문제에서 강경하고 명확한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동시에 기술혁신, 에너지정책, 여성의 사회참여 등에서는 현실적인 개혁론을 제시해왔다.

이번 연립 합의로 출범할 다카이치 내각은 유신회의 개혁 성향과 자민당의 보수 기조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연정이 될 전망이다. 총리로서 그녀가 일본 사회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또 여성 리더십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도쿄 정치권은 “강한 리더십과 확고한 신념이 일본 정치를 다시 흔들 것”이라며 기대와 경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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