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현충로에 자리한 효사정은 한강의 풍경과 도심 전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 정자다.
조선시대 한성부윤을 지낸 노한이 모친상을 당해 3년간 시묘살이를 하며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의 건물은 1993년 복원된 것으로, 전통적인 정자의 구조와 멋을 재현해 놓았다.
정자에 오르면 탁 트인 시야에 한강과 서울의 건물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석양 무렵 붉게 물드는 하늘과 강물은 장관을 이루며, 서울 속 낭만적인 일몰 명소로 손꼽힌다.
효사정 아래에는 ‘효사정문학공원’이 조성돼 있다. 공원에는 소설 ‘상록수’로 알려진 심훈의 문학비와 동상이 세워져 있어 산책객들은 문학적 정취까지 함께 느낄 수 있다.
밤이 되면 효사정은 또 다른 모습으로 변모한다. 불빛으로 물든 한강과 도시 야경이 어우러지며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로 인기가 높다. 고즈넉한 전통 정자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밤은 낭만적 분위기를 더한다.
효사정은 한강을 배경으로 역사와 풍경, 그리고 문학적 향취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서울의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