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2027학년도부터 모든 신입생에게 인공지능(AI)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게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AI 주권을 확보하고 연구 현장에서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UST는 AI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두 가지 과정을 설정했다. 독자적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소버린 AI 전문가’와 각 전공 분야와 AI를 접목하는 ‘AI 융합 전문가’를 매년 50명씩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학생은 ‘AI 활용 연구자’로 육성해 연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AI 융합 교과목과 공통필수 교과목을 신설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스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스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스쿨 등과 연계한 연구 모임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원들의 AI 연구·교육 역량 강화도 함께 추진한다.
UST는 2022년부터 AI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이수 인증제를 운영해 왔다. 지금까지 20명이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1학기에는 역대 최다인 8명이 인증을 받았다. 이 가운데 합성가스의 반응 조건을 예측하는 AI 모델이나 SAR(합성개구레이다) 영상을 초고해상도 광학 영상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한 학생 등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강대임 총장은 “AI는 모든 학문과 산업의 기반 기술”이라며 “국가연구소대학인 UST에서 배출하는 인재들이 각 연구 분야에서 AI를 최고 수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UST는 국내 유일의 국가연구소대학으로, 3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스쿨로 활용해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