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타자’ 무라카미, 3홈런으로 증명한 메이저리그 잠재력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간판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다시 한번 장타력을 입증했다.

무라카미는 지난 8월 30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나서 4타수 3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며 팀의 5대4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전광판을 강타한 중월 홈런으로 포문을 연 그는 8회에도 결정적인 솔로 홈런을 보태며 ‘괴물 타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활약으로 무라카미는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0.286, 14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 32안타 중 절반에 가까운 14개가 홈런일 정도로 장타 생산력이 두드러진다. 팔꿈치 수술과 부상으로 시즌 초반을 날렸지만, 7월 복귀 이후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를 증명하고 있다.

무라카미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야쿠르트에 입단해 2019년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데뷔 첫해 36홈런으로 센트럴리그 신인왕에 오른 뒤, 2022년에는 56홈런·134타점으로 타격 3관왕에 오르며 일본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만 24세 나이로 한·미·일 최연소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국제무대 성적도 화려하다. 도쿄올림픽과 WBC에서 일본 대표팀 주력 타자로 활약하며 미국을 상대로 금메달과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양키스 전설 데릭 지터의 에이전트 케이시 클로즈와 계약, 메이저리그 진출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홈런의 사나이’ 무라카미의 방망이가 시즌 막판까지 불을 뿜는다면, 올 겨울 그의 메이저리그 행보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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