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기적, 동경한국학교 학생들의 감동의 축제

동경한국학교 초등부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특별한 축제를 마련하였습니다。축제는 학생들과 교직원 모두에게 잊지 못할 감동의 시간을 선사한 자리였습니다. 초등부 1, 2, 3학년 학생 360명은 학교 강당에 모여 밝은 웃음과 설렘 속에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며 자신들이 준비한 무용 공연을 펼쳤습니다. 이 행사는 영어 이머전 프로그램 교사들이 주관했으며, 단순히 축제를 넘어 다문화적 이해와 체험의 장으로서 깊은 의미를 더했습니다. 학생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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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6일, 동경한국학교 중등부 입시 전형 진행

2024년 12월 6일, 동경한국학교에서 2025학년도 중등부 입시 전형이 치러졌습니다. 이번 전형은 특히 높은 지원을 기록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모집 정원은 J반 40명, K반 80명으로 총 120명을 선발하는 규모였지만 예상보다 많은 수험생이 몰려 뜨거운 경쟁을 보였습니다. 시험장에서는 긴장된 표정의 수험생들과 이들을 응원하는 보호자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수험생들은 부모의 격려를 받으며 시험장으로 향했고, 보호자들은 밖에서 초조한 마음으로 좋은 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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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사과 나무의 교훈

60이 넘은 지금도 어린 시절의 추억은 마음에 생생히 살아 있습니다. 훌쩍이는 콧물을 옷소매를 훔치며 너나없이 어우러져 살던 모습은 그 시절의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당시의 경험은 단순한 추억을 넘어 오늘날 삶의 기준과 지혜의 원천이 되었고, 고단한 세상에서 견딜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나는 봄이 되면 늙은 암소를 타고 산꼭대기 풀밭까지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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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 믿음과 사랑을 다짐하는 날

‘야! 패스, 패스! 저쪽이 비었잖아!’‘9번이 6번을 막아야지!’ 아직 오전이지만 여름 땡볕이 뜨겁습니다. 먼지가 풀풀 날리는 시골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핸드볼 연습에 열중입니다. 6학년 때 나는 도시에서 부임해 온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선생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쳤습니다. 시골 아이들에게 스카우트 활동을 알려 주었고, 돼지 오줌통으로 축구를 하던 우리에게 핸드볼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시골 작은 학교라 운동부 운영 경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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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디지털 교과서, 미래 교육의 혁신인가?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검정 심사가 2024년 11월 29일 완료됨에 따라 다음 달 실물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육부는 이날 AI 디지털 교과서 검정 합격 도서 명단 76종을 관보에 게재했습니다. 검정을 신청한 심사본 총 146종 중 52.1%가 검정을 통과했습니다. 이로써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이 마무리되어 다음 달부터 학교 현장에 최종 합격본이 배포될 예정입니다. 각 학교는 복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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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불판 위에서 피어나는 한-일 우정

삼겹살은 단순한 음식이 아닙니다. 한국의 정(情)을 담은 따뜻한 한 끼이며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불판 위에서 익어가는 고기의 소리와 향기는 고향의 온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삼겹살은 그렇게 우리의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우리의 삶과 문화를 이어주는 특별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신오쿠보의 한인촌에서 삼겹살을 먹는 경험은 더 특별합니다. 신오쿠보는 일본 도쿄 속의 작은 한국이라 할 수 있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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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는 교육:오늘의 작은 꿈이 내일의 기적을 만듭니다

아이들에게 “너 꿈이 뭐니?”라고 물으면 종종 뜻밖의 대답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인간보다 더 우수한 로봇을 만들고 싶어요.” 또는 “하늘을 나는 사람이 될 거예요.”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터무니없는 말로 들릴 수도 있지만, 그 안에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무한한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꿈을 존중하고 함께 키워가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나는 어린 시절 하늘을 나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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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예술단, 동경한국학교에서 전통의 울림을 전하다

2024년 11월 26일,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의 공연예술단인 아리랑예술단이 동경한국학교를 찾아온 날, 학교 강당은 우리 전통의 멋과 가락으로 가득 찼습니다. 동경한국학교 3, 4학년 학생 240명이 모인 자리에서 펼쳐진 공연은 그야말로 감동과 환희의 순간들이었습니다. 공연은 전통의 깊이를 보여주는 이매방류 살풀이춤으로 시작해 역동적인 버꾸춤, 남도의 정취를 담은 굿거리 성주풀이 벼슬궁, 그리고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신모듬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어 가야금산조와 흥겨운 판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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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질리언스의 아이콘, 라파엘 나달에게 배우는 삶의 힘

스페인의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이 세계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테니스 팬들과 스포츠 애호가들은 단순히 “유명한 선수가 또 우승했구나”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달의 여정은 단순한 승리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그는 부상과 재기의 반복적인 과정을 이겨내며 특유의 집념과 회복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삶과 경기에서 엿보이는 이 힘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레질리언스(resilience)’라 할 수 있습니다. 고난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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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승어 교육과 재일동포

[계승어]라는 용어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용어이기 때문입니다. [계승어]로서의 한국어는 외국에서 한국인이 모국어가 아닌 입장에서 배우는 한국어를 뜻합니다. 즉, 외국에서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간주되는 사례를 의미하며 이를 배우는 사람들은 대체로 재외동포들입니다. 해외에서 한국어가 공식어로 사용되지 않는 상황에서 학자들은 한국어를 [계승어(heritage language)]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다문화 배경을 가진 학습자들이 배우는 한국어와는 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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