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엔 짜리 청바지, 패스트패션의 어두운 이면을 비추다.

일본에서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온라인 쇼핑몰 Qoo10은 한국 패션, 화장품, 식품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유명하다. 특히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며, 할인 쿠폰과 프로모션으로 파격적인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필자는 최근 Qoo10에서 2,200엔짜리 청바지를 구매했다. 품질도 꽤 훌륭했고, 배송도 빠르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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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GU의 학회 운영 방식에서 배운 교훈 — 사무국 직원들의 배려와 협력의 가치

미국 지구물리학연합회(AGU)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구과학분야의 학회로, 매년 수만 명의 연구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AGU의 성공은 단순한 조직력이나 자원 때문만이 아니라, 사무국 직원들의 배려와 협력의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최근 AGU의 리더십 및 거버넌스 부문 부회장인 셰릴 엔더라인 (Cheryl Enderlei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어떻게 직원과 자원봉사로 일하는 과학자들 간의 관계를 조율하고,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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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영어 교육, 과연 필요할까

우리 사회에서는 ‘조기 영어 교육’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영어를 일찍부터 배우는 것이 미래의 경쟁력을 위해 필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영어 유치원, 방과 후 영어 학습, 심지어 영어 캠프까지, 부모들의 지출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그러나 과연 어린 나이부터 영어를 배우는 것이 정말 아이들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일일까? 일본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필자의 경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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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넘나드는 김치의 여정, 그리고 유연한 사고의 필요성

워싱턴 DC 출장을 다녀오면서 정말 특별한 경험을 했다. 대학교 때 반미 운동에 열심히 참여했던 친구가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미국에서 할랄푸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국에서 할랄푸드 문화가 익숙하지 않았을 친구가, 미국에서는 이슬람식 할랄 음식을 만들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친구의 집에 갔을 때였다. 친구는 출장 온 나를 위해 한국 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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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엘리베이터 에티켓, 친절 속 숨겨진 긴장감

일본을 여행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타본 경험이 있다면, 그다지 특별한 점을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엘리베이터 사용에도 나름의 규칙과 예의가 존재한다. 이는 외국인에게는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지만, 일본 사회의 미묘한 사회적 매너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면이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첫 번째 탑승자는 버튼 근처에 서서 열린 버튼과 닫힌 버튼을 조절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는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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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근 강사의 현실과 일본 교육계의 변화 – 박사 인재 육성 계획의 의미

일본 대학에서 비상근 강사는 과거 한국의 ‘시간 강사’에 해당하는 직책으로, 매년 대학과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계약직이다. 과거에는 정규직 교수가 여유 시간을 활용해 타 대학에서 강의하며 부족한 강좌를 보완하는 역할이었지만, 오늘날 비상근 강사는 정규직 자리를 얻지 못한 이들이 생계를 위해 선택하는 직업으로 변모했다. 비상근 강사로 생활하기란 쉽지 않다. 일본에서는 한 과목당 월 3만 엔(약 30만 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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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구 ‘Gamma’를 활용한 학습 – 편리함 속에서 발견한 과제와 가능성

일본 슈메이대학교 학교교사학부 사회과 전공 2학년 학생들이 최근 수업에서 AI 도구 ‘Gamma’를 활용한 발표를 진행하며, AI가 학습에 미친 긍정적 영향과 그 한계를 직접 경험했다. 이번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발표 준비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지를 체감하는 동시에, AI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위험성을 깨달았다. 학생들은 Gamma의 활용이 시간을 절약하고 자료 준비 과정을 크게 단순화해주었다는 점에 높은 만족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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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것을 가르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최근 대학 강의실에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유튜브나 동영상 편집 같은 기술은 특히 영상 세대 학생들에게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지만, 이를 교육 과정에 포함하려는 교수들 사이에서는 고민이 깊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이걸 몰라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한 동료 교수도 비슷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 역시 영상제작 등을 활용한 교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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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교사의 새로운 역할 – 유튜버에서 AI 활용까지

디지털 혁명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교사의 역할도 함께 변하고 있다. 더 이상 교사는 단순히 교과서 내용을 전달하는 존재가 아니다. 교사는 학생들이 직면할 디지털 세대와의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는 중요한 가이드가 되어야 한다. 올해 4월, 나는 일본의 슈메이대학교에서 사회과 교사가 될 24명의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시작하면서 이 새로운 교사 역할을 강조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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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유튜브를 통해 본 사회 변화의 차이

최근 한국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랄랄’이라는 유튜버는 16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며, 다양한 롤플레잉 콘텐츠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건물주나 목욕탕 주인 등을 묘사하는 랄랄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30대 초반의 그녀가 60대에 가까운 여성의 특징을 현실감 있게 묘사하는 데 성공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출산 후에도 쉼 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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