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이 최고 국가신용등급 지위를 잃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최고 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낮은 Aa1으로 강등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정부 부채 증가를 주요 사유로 들었다.
이로써 미국은 피치(Fitch), S&P 글로벌(S&P Global)에 이어 세 개의 주요 신용평가사 모두로부터 더 이상 트리플A 등급을 유지하지 못하게 됐다.
무디스는 “미국이 지닌 경제적·재정적 강점은 여전히 인정되지만, 이러한 강점만으로는 최근의 재정지표 악화를 충분히 상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번 강등은 무디스가 미국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한 지 약 1년 만에 단행된 것이며, 현재의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임 중에도 재정 적자 확대와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는 이어졌으며, 이번 조치는 장기적인 재정 구조에 대한 시장의 불신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