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8일, 수학 과목에서 심화된 학력 격차와 ‘수포자(수학 포기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으로 ‘수학교육국가책임제’를 제시했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모든 학생이 수학에서 낙오되지 않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수학 공교육 시스템을 국가 차원에서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초등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전 학년 대상 매년 전국 단위 수학성취도 평가 시행 ▲평가 결과를 반영한 수준별 분반 수업 운영 ▲학생 5명당 교사 1명 비율의 수학 전문 보조교사 배치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선대위는 “우리나라 수학 미달 학생이 2015년과 비교해 2023년에는 3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국어와 영어보다 수학 과목의 학력 격차가 더 심각하고, 일본과 싱가포르 등 경쟁국과 비교해 수학 성취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수학교육국가책임제는 공교육 정상화와 계층 간 교육 격차 해소에 필수적”이라며 “수학 교육이 흔들리면 국가의 미래도 위태로워진다는 자세로 공교육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