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양대학교 실험실에서 황산이 폭발해 학생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명은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어 중상을 입었다.
서울 성동소방서에 따르면 8일 오후 9시 3분경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 신소재공학관 3층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학생들이 실험 도중 황산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일어났으며, 화재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학생 4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상을 입은 학생은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었고, 나머지 3명도 얼굴과 등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건물 안에 있던 50여 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실험 기자재 일부가 불에 탔다. 다행히 황산이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력 39명과 차량 11대를 투입, 약 50분 만인 오후 9시 54분에 화재를 진압하고 황산 제거 작업을 마쳤다. 현재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