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황위 계승 2순위인 히사히토 친왕(18)이 올해 4월 쓰쿠바대학 생명환경학부에 입학을 앞두고 통학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도쿄에 위치한 황실 전용 거주지인 ‘아카사카 고요치’에서 쓰쿠바대까지의 거리는 약 70km로, 매일 왕복 통학 시 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히사히토 친왕은 나루히토 천황의 남동생인 후미히토 황세제의 아들로, 황위 계승 순위 2위에 있다. 이번 대학 진학은 그가 전통적으로 황족이 입학해온 가쿠슈인대학 대신, 일본 이공계 명문으로 꼽히는 국립 쓰쿠바대를 선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문제는 장거리 통학으로 인해 발생할 현실적인 어려움과 경호 문제다. 지하철, 기차, 버스를 연이어 갈아타야 하는 통학은 체력적 부담이 크고, 시간도 과도하게 소요된다. 헬리콥터 통학이라는 대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황족 특혜 논란을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
기숙사 생활 역시 검토되고 있지만, 히사히토 친왕이 중학교 시절 학교에 외부인이 침입해 가위를 남겨둔 사건을 겪은 바 있어, 안전 문제로 기피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내에서는 황족 통학 문제에 대한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통학 과정에서 교통 통제가 이루어지면 국민들에게 불편을 줄 것”이라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4시간 왕복 통학은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동정 여론도 나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학교 근처에 경호가 가능한 주택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