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만들어야 할 것은 따뜻한 기억입니다.

쌀쌀한 겨울의 문턱에서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는 교육이 반드시 길러야 할 덕목 중 하나입니다. 차가워진 날씨만큼 세상도 점점 냉정해지고 각박해지는 오늘날 마음의 온기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바라보며 살아가도록 교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학생들이 타인과 소통하고 이해하며 서로를 감싸 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교육이 줄 수 있는 선물 중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될 것입니다.

종종 우리는 나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으로 타인을 판단하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타인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운다면 세상은 훨씬 부드럽고 온화해질 것입니다. 나보다는 너를 먼저 이해하는 자세 그리고 자신과 다른 점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시각을 가르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 따뜻한 눈길이야말로 불만과 불평을 줄이고 자신이 아닌 타인을 존중하는 풍요로운 삶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작은 공동체에서 가족처럼 서로 감싸고 이해하며 살아가는 것은 진정한 행복의 출발점입니다. 학교가 단지 성적을 쌓아 올리는 공간이 아니라 서로 의지하고 지지해 줄 수 있는 단단한 유대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바람에 흔들려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단풍잎처럼 작은 흔들림 속에서도 서로의 가치를 지켜 주는 관계를 키우는 일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의 존재를 따뜻하게 인정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법을 배우는 것 이것이야말로 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치입니다.

우리는 흔히 눈에 보이는 결과와 성과만을 추구하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은 보이지 않는 배려와 사랑 그리고 묵묵히 건네는 이해에 깃들어 있습니다. 이런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가르치는 교육은 학생들이 자라서 서로에게 따뜻한 기억으로 남도록 돕는 길입니다. 단순히 추억 속에서 기억되는 것을 넘어 그 따뜻한 마음이 다음 세대로 이어져 세상을 조금 더 밝고 따뜻하게 만드는 시작이 됩니다.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부드러운 말 작은 친절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을 심어주는 것이 교육의 본질적인 목표여야 합니다. 이렇게 자라난 학생들은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동료가 되고 누군가의 가장 어려운 순간에 손을 내밀어 줄 줄 아는 사람이 됩니다. 모든 이에게 기억될 수 있는 삶을 살게 하는 교육이야말로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교육의 모습이 아닐까요? 이 겨울 우리가 함께 꿈꾸어야 할 교육은 바로 이런 마음을 키워 주는 것입니다. 각자의 작은 행동이 모여 세상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그 아름다운 여정을 만드는 것 그것이 교육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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