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르완다의 보건의료 발전을 높이 평가하며 지난 25년간 아프리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의료 혁신 사례 중 하나라고 밝혔다.
게이츠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25년 동안 르완다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놀라운 보건 분야의 변화를 이뤄냈다”며 “이번 주 그 변화를 이끌고 있는 현지 지도자와 혁신가들을 직접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르완다 방문 기간 동부 르와마가나 지역의 므울리레(Mwulire)를 찾아 지역 보건센터와 지역사회 보건요원(CHW)들을 만나 의료 현장을 살펴봤다. 또한 현지 의료기기 제조시설인 TKMD 주사기 공장을 방문해 의료기기 현지 생산 현황도 점검했다.
르완다는 전국 5만8천여 명의 지역사회 보건요원을 중심으로 1차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자의무기록(cEMR)과 실시간 보건 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질병 대응과 의료서비스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게이츠는 이러한 디지털 의료체계와 지역 중심 보건 시스템이 의료 접근성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게이츠는 특히 인공지능(AI)이 의료 인력이 부족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의료 격차를 줄이는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이츠재단은 앞서 올해 초 OpenAI와 함께 르완다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의료기관에 AI를 도입하는 5천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게이츠는 르완다 사례를 통해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국제 협력, 디지털 기술이 결합할 경우 개발도상국에서도 의료서비스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