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이 조선 후기 한양의 수도방어 체계를 조명하는 특별전 ‘여민공수(與民共守) 백성과 함께 지킨다’를 7월 14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10월 25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B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전시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겪은 조선이 수도 방어 체계를 어떻게 재정비했는지를 역사적으로 살펴본다. 선조와 인조가 전란 당시 한양을 떠나 피난해야 했던 경험 이후, 조선은 수도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새로운 방어 전략을 마련했다.
숙종은 한양도성을 대대적으로 보수하고 북한산성과 탕춘대성을 축조해 수도 방어선을 강화했다. 이어 영조는 군사뿐 아니라 도성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수성 체계’를 제도적으로 정비해 백성과 함께 수도를 지키는 방어 시스템을 완성했다.
전시에서는 한양도성, 북한산성, 탕춘대성으로 이어지는 조선 후기 수도방어 전략을 다양한 유물과 모형, 영상 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특히 보물로 지정된 ‘동여도’와 조선 후기 화포인 ‘불랑기자포’ 등 주요 유물을 통해 당시 군사 체계와 성곽 보강 과정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 본관뿐 아니라 한양도성박물관과도 연계 운영된다. 본관에서는 수도방어 체계와 정책을 중심으로, 한양도성박물관에서는 오늘날 남아 있는 성곽 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조명한다.
박물관은 여름방학 기간 특별전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관람객을 위한 스탬프 인증 이벤트와 어린이 대상 자율활동지, 학예연구사의 전시 해설 프로그램 ‘서울 문화의 밤, 문화로 야금야금’ 등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도 함께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전시는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55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B에서 10월 25일까지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5시 30분에 마감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