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의 도시샤대가 윤동주 시인에게 명예문화박사 학위를 추증한 사실을 알리는 안내판이 공개됐다.
안내판에 따르면 도시샤대는 2025년 2월 16일 윤동주 서거 80주기와 시비 건립 30주년을 맞아 윤동주 시인에게 명예문화박사 학위를 증정했다. 도시샤대 창립 15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전쟁의 시대를 살아간 윤동주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새로운 시대를 전망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윤동주는 1917년 중국 지린성 룽징에서 태어나 1938년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했으며 1941년 졸업했다. 이후 1942년 교토 도시샤대 문학부 문화학과 영어영문학 전공에 입학해 재학 중 한글로 시 창작 활동을 이어갔다.
안내문은 윤동주가 1943년 7월 항일독립운동 사상범으로 교토 시모가모 경찰서에 체포됐고,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했다고 적었다.
또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해방 이후 널리 읽히며 중·고교 교과서에도 실렸고, 그의 삶과 작품이 한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소개했다.
학위 수여식에는 윤동주의 유족을 대표해 윤동주 외조카 윤인석 성신여대 명예교수가 참석했으며, 고하라 가쓰히로 도시샤대 총장으로부터 학위를 전달받았다. 행사에는 한국 방문객을 포함해 200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위 수여식 이후에는 ‘윤동주 서거 80주년, 시비 건립 30주년 윤동주 추도식’도 열렸다. 추도식에서는 도시샤대 예배당에서 ‘윤동주를 말하다’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