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 기념관, 대학로에 ‘민중 사상 공간’으로 자리잡다

민중운동가 고 백기완 선생의 사상과 삶을 기리는 기념공간이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조성돼 시민사회와 문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노동과 평등을 강조해 온 백기완 정신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한 공간으로 전시와 교육, 연구 기능을 함께 갖춘 민중사상 기념관 성격을 띤다.

기념공간은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 조성된 ‘백기완 마당집’ 형태로 마련됐다. 이곳은 2024년 5월 문을 열어 백기완 선생의 삶과 사상을 기록물과 사진, 전시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기념사업은 시민사회 인사와 노동단체,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여해 추진됐다.

유리 진열장 안에 보관된 한국어로 적힌 종이 문서와 다양한 유물들.

기념관 건립과 운영은 백기완노나메기재단이 중심이 돼 진행하고 있다. 재단은 선생의 사상을 알리고 관련 기록을 보존하는 사업을 비롯해 기념관 운영, 문화행사 개최, 민중사상 연구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백기완 선생은 평생 노동자와 민중을 위한 사회운동에 헌신한 인물로 평가된다. 1970년대 유신체제 반대 운동과 1980년대 민주화 운동, 노동운동 연대 등 여러 사회운동 현장에서 활동하며 민중 연대와 평등 사회를 강조해 왔다.

기념관 내부에는 선생의 원고와 강연 자료, 각종 운동 기록, 예술 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 시민 참여형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노동운동과 민주화 운동의 역사, 민중사상을 소개하는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민사회에서는 이 공간이 단순한 추모 시설을 넘어 민주화 운동과 민중운동의 역사를 기록하는 상징적 장소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청년 세대가 한국 사회운동의 흐름을 이해하는 교육 공간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재단 측은 앞으로 연구와 교육 기능을 확대하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늘려 ‘노나메기’ 정신을 알리는 거점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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