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상 물류를 지배하는 3대 전략 요충지

글로벌 교역과 에너지 수송의 흐름을 좌우하는 해상 요충지는 국제 정치·안보 지형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다. 그 중심에는 말라카 해협, 수에즈운하, 파나마운하가 있다. 이들 통로는 단순한 항로를 넘어 세계 경제의 혈관으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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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카 해협은 동아시아와 중동·유럽을 연결하는 세계 최대 해상 물동량 통로다. 중국·일본·한국으로 향하는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대부분이 이 해협을 통과한다. 해협의 폭이 좁고 항로가 밀집돼 있어 군사적 긴장이나 사고 발생 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즉각적인 충격을 준다.
말라카 해협

수에즈운하는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인공 수로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항로로, 아프리카 대륙을 우회하지 않고도 양 대륙 간 물류 이동이 가능하다. 중동 원유와 아시아·유럽 간 컨테이너 화물의 핵심 통로로, 운하의 통항 차질은 곧바로 글로벌 물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
수에즈운하

파나마운하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미주 지역의 전략 요충지다. 북미와 아시아, 미주 동서 연안을 잇는 핵심 항로로, 미주 대륙을 남단으로 우회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최근에는 선박 대형화와 기후 요인에 따른 수위 관리 문제가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파나마운하

세 곳은 모두 특정 국가의 통제 범위를 넘어 세계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전략적 공간이다. 해상 요충지의 안정적 관리 여부가 국제 교역 질서와 에너지 안보의 향방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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