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사이버대 “현장형 보안 인재 양성”

생성형 AI 확산·Web3 확대 속 보안 수요 급증… 2026학년도부터 커리큘럼 대폭 개편

세종사이버대학교 정보보호학과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 체계를 전면 재정비한다.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의 확산으로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학교는 2026학년도를 기점으로 △암호화폐·블록체인 보안 △AI 보안 △정보보호 국가자격증 지원을 3대 핵심 분야로 선정하고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개편은 이론 전달 중심의 기존 교육 방식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가상자산 탈취 사고, AI를 이용한 딥페이크와 지능형 피싱 등 새로운 유형의 범죄가 늘어나면서 보안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질수록 보안 위험 역시 복잡해지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성은 한층 더 요구되고 있다. 세종사이버대는 이러한 환경 변화를 핵심 교육과정에 반영해, 학문적 이해와 실습을 결합한 장기적 교육 모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학교는 먼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확산에 대비해 암호화폐·블록체인 보안 과정을 강화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조 분석, 스마트계약(스마트 컨트랙트) 취약점 진단, 가상자산 지갑과 거래소 보안 실습 등 Web3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이 포함된다. 단순한 이론 강의가 아니라 실제 사고 사례 분석과 문제 해결 중심 수업을 도입해, 학생들이 실전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AI 보안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침해 탐지·대응 기술뿐 아니라, AI 모델 자체를 보호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와 알고리즘 보안 내용까지 다룬다. 학교는 “AI가 공격 수단이자 방어 수단으로 동시에 활용되는 시대”라는 판단 아래, 기술의 양면성을 균형 있게 이해하는 교육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AI 기반 산업 전반에서 요구되는 보안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정보보호산업기사와 기사 등 국가자격증 취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로드맵도 마련한다. 단계별 학습 과정과 모의시험, 실습 중심 보조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객관적인 역량을 증명하고, 졸업 후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학교 측은 “자격증은 현장 수요와 연결되는 중요한 지표”라며 준비 과정 전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혜정 세종사이버대학교 정보보호학과 학과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보안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 전략”이라며 “신기술을 중심으로 한 실무 교육과 산업체 협력 프로젝트를 확대해,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꾸준히 길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사이버대학교는 국내외 보안 기업과의 협력 체계를 넓히고, 모의 해킹 실습과 사례 기반 수업을 확대하는 등 실습 환경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학교는 앞으로도 산업 변화 속도에 맞춰 교육과정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미래 보안 시장에 필요한 역량을 수업 전반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세종사이버대학교 정보보호학과는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봄학기 신입생 및 편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입학 전형 및 지원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와 입학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사이버대학교 AI 교육센터 웹페이지, 정보 보호 및 AI 관련 교육과정 안내 이미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학습하고 다채로운 정보가 제공되는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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