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릿쿄대학에서 오는 10월 11일 시인 윤동주를 기리는 가을 행사가 열린다. ‘시인 윤동주와 만나는 릿쿄의 가을’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낭송대회와 시화전을 통해 순수하고 맑았던 청년 윤동주의 시 정신을 기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공익재단법인 한국교육재단이 주최하고, 릿쿄대학 외국어교육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하며, 사이타마한국교육원과 동경한국학교가 주관한다.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과 시인 윤동주를 기리는 릿쿄의 모임, 도시사 윤동주를 기리는 모임, 연세대학교 윤동주기념사업회, 대한항공, 동원재팬, 서일본신문사 등이 후원한다.
행사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릿쿄대학 다치카와기념관 로비와 3층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다. 시낭송대회는 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 두 부문으로 나뉘며, 한국어·일본어·영어·중국어로 참가할 수 있다. 시화전은 초등부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뉘어 한국어와 일본어 작품을 받는다.
수상자는 하늘상(일본-한국 왕복항공권, 부문별 1명), 바람상(상품권 2만 엔 상당, 부문별 2명), 별상(상품권 1만 엔 상당, 부문별 3명), 해님상(상품권 5천 엔 상당, 부문별 4명)이 수여된다.
이번 행사는 윤동주 시인의 문학과 삶을 기억하고, 한일 양국 시민과 재일동포들이 함께 시와 예술로 소통하며 가을의 정취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