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 딥페이크 성범죄 사과 및 노동부 장관 역사 인식 비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최근 도내 학교에서 발생한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에 대해 깊이 사과하며, 사회적 책임을 통감했다. 또한, 안중근 의사의 탄생 145주년을 맞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역사 인식을 강력히 비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2일 경남도교육청에서 열린 월요회의에서 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연이어 발생한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과 관련해 “저는 교육감으로서 이러한 디지털 범죄 행위에 대해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박 교육감은 “대학 진학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어버린 현재의 교육 현실이 우리 학교 문화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을 수도 있지만, 이는 우리 교육 공동체 전체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 정서 인성 교육을 통해 딥페이크와 같은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경남 도내에서 발생한 딥페이크 관련 디지털 성범죄 사건은 창원, 김해, 통영, 진주 등 초·중·고등학교에서 총 24건에 이르며, 교육당국과 경찰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박 교육감은 이날 안중근 의사의 탄생 145주년을 맞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역사 인식을 비판했다. 그는 “국무위원 후보자가 ‘우리의 국적이 당연히 일본이었다’고 발언한 것은 매우 참담한 일”이라며, “이러한 역사 인식을 가진 사람이 대한민국의 공무원이 된다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김문수 장관은 지난달 26일 인사청문회에서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의 국적이 일본으로 강제로 편입된 것”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것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 교육감은 “안중근 의사께서 지하에서 이 상황을 보신다면 얼마나 통탄할지 생각한다”며,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오늘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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