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도심 속 독립운동 유적지를 소개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이번 11분 분량의 영상은 KB국민은행의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먼저 한국어로 공개된 뒤 다음 주 영어판이 배포될 예정이다.
영상에는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해 서울 도심에 위치한 주요 독립운동 유적지를 직접 안내했다. 소개된 장소는 건축가 정세권이 보존한 북촌 마을,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 ‘딜쿠샤’, 시인 윤동주를 기리는 윤동주 기념관 등이다. 제작진은 잘 알려지지 않은 유적지의 역사적 가치와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서경덕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내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에게도 우리의 역사를 알리고 싶었다”며 “한류 스타와 함께 영어판까지 제작해 외국인 방문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작업을 포함해 전형필, 강우규, 조명하, 서영해 등 총 14명의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국내외에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