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교과서 단계적 도입으로 교육 혁신
2025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과서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영어, 수학, 정보, 국어(특수교육 대상자) 과목에서 먼저 시행되며, 이를 위해 교육부는 전국 학교에 기가급 무선망을 구축하고 학년별 디지털 기기 보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기존 종이 교과서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으며, 디지털 교과서는 수업 지원 도구로 병행해 사용된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2024년 한 해 동안 1만 2,00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교과서 관련 연수가 진행됐다.
고교 학점제로 맞춤형 교육 실현
고등학교에도 대학과 유사한 학점제가 새롭게 도입된다. 기존에는 3분의 2 이상의 출석을 통해 졸업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최소 192학점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또한, 과목 이수 기준도 강화되어 수업의 3분의 2 이상 출석과 학업 성취율 40% 이상을 충족해야 학점 취득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개인별 시간표를 구성해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고자 한다.
공무원 시험, 실무 중심으로 개편
9급 공무원 시험의 국어와 영어 과목은 기존의 암기형 문제에서 벗어나 실무 중심 문제로 전환된다. 국어 과목에서는 기본적인 언어 능력과 비판적 사고를, 영어 과목에서는 실질적인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 기조가 바뀐다.
국어 문제는 배경지식 없이도 지문 내 정보를 활용해 풀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되며, 영어는 전자메일, 안내문 등 업무 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과 형식으로 출제된다. 인사혁신처는 민간기업 직무적성검사와 NCS 등 다양한 시험 유형을 참고해 문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 변화하는 제도는 교육과 공직 사회 전반에서의 변화를 예고하며, 개인의 적성과 실무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