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이 58년 만에 ‘서울대 안양수목원’이라는 새 이름으로 전면 개방됐다. 이로써 안양시민들은 대학의 연구시설이었던 숲길을 시민공원처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대 동문이자 안양 지역구 국회의원인 ○○○ 의원은 “총장님을 직접 찾아뵙고 여러 차례 전면 개방을 요청해 온 결과, 드디어 시민들에게 문이 활짝 열렸다”고 밝혔다.
서울대 안양수목원은 서울대가 국가 소유에서 법인 소유로 전환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고, 안양시는 관람 질서 유지와 예산 지원을 맡는다. 교육·연구 기능은 그대로 유지되며, 시민 휴식 공간으로서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개방은 서울대 유홍림 총장, 장판식 학장, 강병철 전 학장, 최대호 안양시장과 시민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시민과 함께 숲을 잘 지키고 더 아름답게 가꿔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안양수목원은 1967년 개원 이후 식물 연구 중심으로 운영돼 왔으며, 이번 개방으로 수도권 남부의 대표적 도심 속 숲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