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한국교육재단연구실장이 오는 10월 18일 첫 단독 저서를 세상에 내놓는다. 일본 대형 출판사 가도카와(KADOKAWA)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는 1년여의 집필 끝에 마무리됐다. 이번 책은 재외동포용 한글 국정교과서 공저 이후 네 번째 출간물이자, 그의 이름으로 출간되는 첫 단독 저서다.
책 제목은 ‘TOPIK1 공식 가이드북’이지만 단순한 시험 안내서에 머물지 않는다. 27살에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처음 접한 뒤 복도감독관, 교실감독관, 관리요원, 부책임자, 책임자를 거쳐 일본 전체 시행 업무를 총괄하기까지 16년간 쌓아온 경험과 여정을 녹여냈다.
집필 과정에서 연구실 동료와 출판 관계자들의 도움이 컸다. 원고 준비를 함께한 최명 관리부장과 마츠모토 유우키 주임연구원, 2천 개가 넘는 단어장을 정리한 요시다·이케하라·무라카와 연구원, 그리고 원고 교정과 디자인을 맡은 가도카와 출판사 관계자들이 대표적이다.
그는 또한 학계와 교육 현장의 여러 인물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강성훈 교사, 릿쿄대 김은애 교수, 도카이대 하야시 히로히토 교수, 류츠경제대 윤경훈 교수 등이 집필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동준 실장은 “이 책이 나오기까지 전국 65개 운영기관과 95개 시험장 관계자, 시스템 개발팀과 SNS 운영팀의 헌신이 있었다”며, “무엇보다 주일대사관 양호석 수석교육관, 경희대 조현용 교수, 전 국립국제교육원 토픽팀장이자 후쿠오카한국교육원장이었던 이병윤 원장의 가르침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첫 단독 저서는 단순한 시험 대비용을 넘어, 한국어 학습자와 교육 관계자들에게 한국어능력시험의 역사와 운영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록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