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투쟁과 희망을 담은 태극기 변천사

1883년 3월 6일, 고종은 태극기를 공식 국기로 제정했다. 그러나 1910년 대한제국이 일본에 국권을 빼앗기면서 태극기 사용은 금지됐다. 일제강점기 동안 태극기는 형태를 달리하며 독립운동의 상징으로 남았고, 광복의 날인 1945년 8월 15일 비로소 다시 게양될 수 있었다. 이후 1948년 7월, 제헌국회는 태극기를 대한민국의 국기로 확정했다.

데니 태극기

아래는 역사 속 대표적인 태극기의 의미와 배경이다.

  • 데니 태극기
    고종이 미국인 외교 고문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로, 보물 제2140호로 지정돼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전시 중이다.
  • 불원복(不遠復) 태극기
    1905년 을사늑약 체결 후, 의병장 고광순이 ‘머지않아 국권을 회복한다’는 뜻의 ‘불원복’을 새겨 독립 의지를 드러냈다.
  • 안중근 의사 단지동맹 태극기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왼손 약지를 끊고 태극기에 ‘대한독립’ 글자를 새겨 결의를 다진 상징적인 유물이다.
  •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
    1923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임시의정원에 걸었던 태극기로, 임시정부 국무의원 김봉준 부부가 직접 제작했다.
  •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광복군 문웅명이 부대를 옮길 당시, 동료 대원들이 독립 염원을 담아 서명한 태극기다.
  • 현재의 태극기
    흰 바탕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성을, 중앙 태극 문양은 음양의 조화를, 건곤감리 4괘는 하늘·땅·물·불의 조화를 상징한다.

이러한 태극기의 변천사는 단순한 깃발의 역사가 아니라, 국권 회복을 향한 민족의 절규와 희망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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