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사랑받던 자이언트판다 4마리가 중국으로 귀국하면서 일본 열도에 아쉬움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 혼슈 서부 와카야마현의 유명 테마파크 ‘어드벤처 월드’는 28일 자이언트판다 암컷 4마리를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중국 쓰촨성 청두 판다보호연구센터로 돌려보냈다.
이번에 반환된 판다는 24살인 ‘라우힌’과 라우힌의 자녀들인 8살 ‘유이힌’, 6살 ‘사이힌’, 4살 ‘후힌’으로, 전날 열린 작별 행사에서 일부 관람객들은 정든 판다들과의 이별에 눈물을 흘렸다.
1994년부터 중국과 ‘자이언트판다 보호 공동 프로젝트’를 체결해 운영해온 어드벤처 월드는 그동안 20마리의 판다를 키워왔다. 그러나 이번 반환으로 판다가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됐다.
이에 와카야마현 당국은 중국에 새로운 수컷 판다 대여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현재 일본 내에서 남은 판다는 도쿄 우에노동물원에서 생활하는 수컷 ‘샤오샤오’와 암컷 ‘레이레이’ 두 마리뿐이다. 이 판다들도 내년 2월 20일 반환 기한을 앞두고 있어, 자칫하면 일본에서 판다가 완전히 사라지는 ‘제로 판다’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집권 자민당의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이 지난 4월 중국을 방문해 추가적인 판다 대여를 요청했지만 중국 측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일본 국민의 큰 사랑을 받아온 자이언트판다의 귀국이 외교 관계의 상징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양국의 추가 논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